민족의 영산 태백산은 강원도 도립공원으로
산 정상에 옛날부터 하늘에 제사를 올리던 천제단이 남아 있는데,
삼국사기에 왕이 직접 제를 올렸다는 기록이 있고,
세종실록지리지에는 신라에서 오악 가운데 태백산을 북악으로 받들어 봄, 가을에 제사를 지냈다고 한다.
당골 계곡에는 매년 개천절에 제를 올리는 단군 성전이 있다.
하얀 눈이 덮힌 산 정상의 주목 군락지와 상고대는
태백산의 영험함과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풍경이다.
오늘 태백산의 영험한 정기를 듬뿍 담아 보자...
오늘 산행은 파란색선의
유일사 매표소에서 출발 장군봉, 부쇠봉 찍고 당골계곡으로 내려가는 코스로 잡았다...
유일사 쉼터
따끈한 오뎅의 유혹을 뿌리치고 산길을 오른다...ㅎ
이런 상고대를 보고싶어 산에 오른다
몇번의 망설임 끝에 오늘 태백산을 올랐는데
와우~
정말 환상적이다...
살아 천년 죽어 천년 썩는데 천년 삼천년을 산다는 주목 군락지
주목에핀 상고대의 아름다움이란...
포토존
대기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 대충 한장 찍고 이동 한다...
주목에핀 설화...
천제단 아래 적당한 곳에서 간단하게 점심식사
눈밭에서 먹는 라면 맛이 끝내 준다...ㅎ
장군단...
사람이 너무 많아 인증샷 찍을 엄두가 안나
이렇게 정상석만 찍고...
눈꽃 터널도 지나고...
온통 하얀 눈세상이다...
태백산 정상에핀 산호...
천왕단
태백시에서 매년 10월3일 개천절에 태백제를 개최하여 천제를 올린다고 한다...
엄청난 인파속에 살짝 새치기해서 한장 건졌다...ㅎㅎ
바로앞 부쇠봉과 저 멀리 문수봉이 조망되고...
부쇠봉...
부쇠봉에서 바라본 천제단과 그 아래 망경사...
발자국
하이얀 눈밭위에 산짐승이 흔적을 남겨 놓았다...
망경사
전설에 의하면 태백산 정암사(淨巖寺)에서 말년을 보내던 자장율사가
이곳에 문수보살(文殊菩薩)의 석상이 나타났다는 말을 듣고 찾아와, 절을 짓고 석상을 봉안하였다고 한다...
용정
1,470m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이 샘은
동해에 떠오르는 아침햇살을 제일먼저받아 우리나라 100대 명수중 으뜸에 속한다고...
좋은 물 한잔 마시고...
이 추위속에 얼지 않고 샘이 솟는다는 것이
신기할 따름이다...
태백 눈축제장
축제기간이 다 끝나 가니 조각품들이 형태만 겨우 알아 볼 수 있을 정도로 녹아 있다...
점심 휴식 포함 4시간 40분의 산행을 여기서 마무리 한다...
원하는것을 얻어면 아무리 힘든일도 힘든줄 모르고 한다.
오늘 산행이 그렇다
보고싶은 눈꽃, 상고대 원없이 봤기에 산행의 피로함을 느낄 수 없었고,
아주 상쾌한 마무리를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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