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가을 우연히 알게된 도솔암
그 도솔암에 마음 뺐겨 몇날을 가슴앓이를 하다가
드디어 그 마음을 돌려 받으러 간다...
미황사에 들려 잠깐 참배를 하고
다른분들은 능선을타고 도솔암으로 향하는데
나는 오늘 혼자이고 싶다
누구에게도 방해 받고싶지 않아 나홀로 미황사천년역사길을 걸어 도솔암으로 향한다...
가는이는 나 혼자
간간히 오는이만 있을뿐 정말 한적하니 좋다...
너덜겅지대에서 바라본 ↑달마산과 ↓해남의 어느 마을...
너덜겅 한귀퉁이에서 간단하게 점심을 먹고...
바다가 보이는 이 길 너무 좋다...
도솔암 도착...
아~
해남 달마산 도솔암
달마산 미황사를 창건하신 의조화상께서 미황사를 창건하기 전 도솔암에서 수행정진을 하셨던 유서깊은 역사적인 의미까지
가지고 있는 도솔암
여러 스님들께서 기도 정진하여 왔던 도솔암은
조선조 정유재란때 명랑 해전에서 패배한 왜구들이 해상퇴로가 막혀 달마산으로 퇴각 하던중
화마를 면치 못하였다고 한다.
빈터에 주춧돌과 기왓장만 남아 있었는데 여러차례 많은 스님네들이 복원하고자 하였지만 인연이 되지 않아
불사의 뜻을 이루지 못하였고,
생불이라 불리신 곡성 성륜사조실 청화 대종사께서 한때 수행하셨던 곳이라고 한다...
2002년 6월 8일 오대산 월정사에 계셨던 법조스님이 연속 3일간 선몽의 꿈을 꾸고 현세 한번도 오지 않았던 이곳
도솔암 터를 보고 해몽하여 32일만에 단청까지 마친 여법한 법당을 복원하게 되었다고 한다...
벼랑끝에 메달린듯한
도솔암에서 바라본 속세풍경...
그 동안 답답했던 마음이 한순간에 사르륵 녹아 내린다...
도솔암의 풍경...
도솔암의 주련
朝光莊嚴 東海出(조광장엄 동해출) 동해의 솟아오르는 새벽 일출이 장업하기 이를데 없고,
夜景寂靜 海中月(야경적정 해중월) 밤이 깊어지고 고요한 가운데 바다 속에서 달이 솟아오르네.
이 얼마나 아름다운가
이 곳에서 기도하면 무엇인들 이루어 질듯...
하늘아래 첫집 도솔암에서 내려다 본
전남 해남군 송지면 마봉리 일대...
도솔암에서 나려다 본 삼성각...
도솔암의 삼성각...
삼성각에서 울려다본 도솔암...
암릉으로 둘러싸인 도솔암은 경관이 매우 뛰어난 곳이다.
도솔암의 층층이 쌓은 축대는 석차석치의 나막신을 신은 거인이 암자를 지었다는 전설이 내려오고,
인기리에 방영되었던 드라마 추노의 촬영지이기도 하다.
도솔암 일원은 4월에는 진달래, 5월에는 철쭉, 6월에는 원추리, 가을에는 단풍, 겨울에는 설경이 멋이 있어
많은 관광객들이나 사진작가들이 찾는 곳이다.
달마산 도솔암 일원은 달마도솔이라 해남팔경중의 하나로치며, 모름지기 해남 최고의 경관을 자랑하는 해남 제1경이다...
미황사의 열두번째 암자
촘촘이 쌓아올린 축대에 아스라히 걸려 있는 도솔암에서 한참을 머물다
눈이 오는날 다시 찾아오마 다짐 하며 하산을 한다...
요사채 사진을 찍었는데
어찌 되었는지 사진이 안보인다...ㅠ
도솔암의 뒷편 능선에서 바라본 풍경....
아쉬움에 다시한번 더 돌아보고...
달마산 도솔암을 올려다 보며.
뚜벅뚜벅~
애린 50 -김지하-
땅 끝에 서서
더는 갈 곳 없는 땅 끝에 서서
돌아갈 수 없는 막바지
새 되어서 날거나
고기 되어서 숨거나
바람이거나 구름이거나 귀신이러나간에
변하지 않고는 도리 없는 땅 끝에
혼자 서서 부르는
불러
내 속에서 차츰 크게 열리어
저 바다만큼
저 하늘만큼 열리다
이내 작은 한 덩이 검은 돌에 빛나는
한 오리 햇빛
애린
나
'절집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전북 무주 덕유산 중턱에 자리한 천년고찰 백련사... (0) | 2015.03.19 |
---|---|
전북 고창 고즈넉한 산사를 찾아서 떠난 겨울여행 선운사... (0) | 2015.03.17 |
기장 불광산 자락에 위치한 천년고찰 장안사를 가다... (0) | 2014.12.30 |
나반존자 기도도량 금정산 미륵사를 찾아서... (0) | 2014.12.26 |
땅끝마을 아름다운 절 해남 달마산 "미황사"를 가다... (0) | 2014.12.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