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펄이 발달한 서해 바닷가는 펄에 사는 게들이 많았다.
게를 잡을 땐, 특별한 기술이나 도구가 필요한 것도 아니다.
간단한 요령만 익히면 농게, 능쟁이, 청게, 돌게 등은 그냥 줍는다는표현이 좋을 정도로
누구나 손쉽게 잡을 수 있었다.
그래서 이곳에는 게를 이용한 음식이 발달해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게장이다.
잘 익은 간장을 끓인 뒤 옹기항아리에서 게를 숙성시키면 한 입에 쏙 들어가는 맛깔스런 게장이
되는 것이다. 문제는 게를 먹고 나면 남는 것이 바로 간장이다.
그 간장을 이곳 사람들은 게국이라 불렀다. 게를 우려낸 국물이란 의미일 것이다.
알뜰하고 지혜로운 어머니들은 그 게국마저 활용했다. 속이 덜 여문통배추나 김장할 때 떼어낸
무나 배추의 거친 이파리를 모아 게국과 마늘,고추 등을 버무려 담근 김치가 게국지인 것이다.
대부분의 발효음식들이 그렇지만 오랫동안 숙성시킨 게국지는
발효 과정을 거치면서 좋은 냄새를 품거나 맛깔스런 빛깔은 내지 못한다.
하지만 맑은 물에 우려낸 뒤 뚝배기에 푹 끓여내면 그 맛은 결코 묵은 지에 비할 바가 아니다.
게의 향이 농축된 게국지엔 묵은지가 감히 흉내 낼 수 없는 독특한 맛과 향이 배여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오랜 시간을 품고 잘 익은 게국지는 아무리 먹어도 질리지 않고 구수하면서도
은근한 발효의 독특한 맛이 잘 살아있는 음식인 것이다.[펌]
아침밥 먹은지 2시간30분만에 점심...ㅠㅎㅎ 게국지에 필꽃혀 도저히 그냥은 못지나갈것 같아 조금 이른 점심을 시작한다...ㅎㅎ
여기도 관광지라 가격들이 못났다...
각종찬들 깔아주시고...
참 맛있게 먹었는데 무슨 조개살인것 같은데 이름이???...
낙지 젓갈도 맜있고...
태안에서 채취한 톳이라고 많이 먹으라신다...ㅎㅎ
양념게장도 주시고...
위에 설명했듯이 이건 게국지의 어원이 아닌것 같다 옛날 현지인들은 게국지를 넣고 끓인탕을 먹었을 것이다 꽃게탕의 변종?...
항공샷...
굴밥 비벼먹을 양념장과 냉면그릇...
오히려 굴밥이 더 맛있게 보인다...
살아있네~...ㅎㅎ
냉면그릇에 덜어서 쓱삭쓱삭...
게국지가 끊기 시작하는데 우에 보이는 저 배추잎이 묵은지도 게국지도 아닌 배추 씨래기를 넣어 주신다...
원재료의 게가 싱싱하니 국물이 시원하니 좋다...
굴밥도 한입 먹어보고...
밥은 반공기만...ㅎ
빨간 저 알이 환상적이다...
낙지젓갈에도 한숟갈...
옆테이블의 꽃게탕 도촬... 내 짦은 생각에 게국지와 꽃게탕의 차이는 콩나물이 들어가면 꽃게탕 배추 씨래기가 들어가면 게국지 뭐 이 정도 아니겠나 싶다...ㅎㅎ
참고용 명함...
달리는 중간중간 주변 풍경도 찍으면서...
원조 게국지는 아니지만 이른 점심이었는데도 맛있게 먹고 기분좋게 나왔다...
전통적인 게국지를 언제 함 맛볼 수 있을련지...
[음식점 정보]
위치, 전번 : ↑ 위 명함 참고
카드 :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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