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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강원도)매봉산 풍력발전단지 바람의 언덕의 고랭지 배추밭의 초록 물결...

by 풍경하나1 2014. 11. 4.

매봉산 해발 1,250 m 고지에 위치한 40 만평  규모의 배추밭

릉 허리께 전체가 연한 초록색 밭으로 농경지란 으레 평지에 있는 것이란 통념을 깬 풍경을 연출한다.

이곳에서 생산된 배추는 전국에 맛좋기로 유명하다.  

여기서 배추농사를 짓는 농부는 약 20 명. 2대째 배추농사를 짓고있다고. 

한미 재단에서 화전민 정착촌 사업으로 개간해준 농토였는데  

69년 어느 농부가 집안 식구들이나 먹을 요량으로 움막안에 배추를 심었는데 그 품질이 하도 좋아 

그후 너도나도 배추를 심기시작했다는게 고랭지 배추밭의 유래이다.

  

고랭지 배추농사는 6월에 파종해 싹을낸 다음  7월 초순을 전후해 

밭에 모심기하듯 '정작'을 한후 7월말에서 8월중순 사이에 출하한다.


  따라서, 여행하기에는 수백만 포기의 배추가 장관을 이루는 7월이 가장 좋은데,

그 시기인 7월 말에 이 곳을 방문 했으니 나는 운이 좋았다...

매봉산 아래에서 바라본 풍경

운해속에서 풍력발전기 날개만 윙~윙 돌아 간다...

매봉산 풍력발전단지(1,250m)고랭지 배추밭은

7~8월은 배추 수확 시기이기에 차량은 오를 수 없고,

삼수령휴게소에 무료 주차 하고 여기서 출발 하는 무료 셔틀버스를 이용 하면 된다(30분 간격)...

초록의물결...

이 척박한 땅에서 어떻게 배추가 자랄까?

그것은 바로 기온차

높은 고도로 낮과 밤의 큰일교차로 자갈에 이슬이 맺히는데

그 이슬로 수분을 보충해서 자란다고 한다...

 

고랭지배추의 특징은

배추잎이 두껍고 줄기와 푸른 잎파리가 뚜렷하고 섬유질이 많아 아삭아삭 하여

일반 배추보다 3~4배정도 가격을 더 받는다고 한다...

 

초록의 배추밭 사이길을 유유자적 걷다보니

몸도 마음도 상쾌하다.

한참 더울 시기인데도 높은 고도때문에 더운줄 모르고 걸었네...

 

 

배추밭과 운해...

 

1만 평에서 대략 5톤 트럭 50대 분량, 즉 15만 포기의 배추를 낸다고 한다.

그렇 다면 매봉산 고랭지 채소밭 전체에서 나는 배추 포기 수는 무려 600만 포기쯤 된다고...

어마어마하다...

40만평의 배추밭을 보기위해 등산객들도 많이 찾는다고

그래서 이정표도 잘 정비 해 놓았다...

풍력발전기 정상부...

 

 

인증샷...

어이 아저씨 배에 힘쫌 주지~ㅎ

 

 

 

비단개구리 한마리가 배수로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고

헤메고 있다...

 

파란 하늘이었으면 더 좋았을 것을...

첩첩산중이란 이런것을 두고 하는 말일 게다...

시간이 허락 된다면 이 길도 한번 걸어 보고 싶다...

전망대

많은 사람들이 여기에서 사진을 찍고 있는데

40만평의 배추밭이 내 카메라에는 다 들어오지를 않는다...

 

파노라마 기능은 언제 사용 할래?...ㅠ

 

고랭지 배추밭을 뒤로하고

삼수령으로...

 

 

삼수령...

높이 920m로 백두대간, 낙동정맥의 분기점이며 삼강(한강, 낙동강, 오십천)의 발원지이며,

이 곳에서 떨어지는 빗물이 북쪽으로 흘러 한강을 따라 황해로

동쪽으로 흘러 오십천을 따라 동해로

남쪽으로 흘러 낙동강을 따라 남해로 흐르는 분수령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또 삼수령의 전설로

『하늘이 열리고, 우주가 재편된 아득한 옛날 옥황상제의 命으로 빗물 한가족이

地로 내려와 아름답고 행복하게 살겠노라고 굳게 약속을 하고, 하늘에서 내려 오고 있었다

이 빗물 한가족은 한반도의 등마루인 이곳 三水嶺으로 내려 오면서

아빠는 낙동강으로, 엄마는 한강으로, 아들은 오십천강으로 헤어지는 운명이 되었다.

한반도 그 어느 곳에 내려도 행복했으리라. 이곳에서 헤어져 바다에 가서나

만날수 밖에 없는 빗물가족의 기구한 운명을 이곳 三水嶺만이 전해주고 있다.[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