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지지않는 향기는 냄새일 뿐이다"
추억 또한 사라져야 진정한 추억의 생명을 얻듯이
이제는 이 기차도 기차역도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 추억의 한페이지를 장식할지 모를 일이다.
동해남부선 복선전철공사로 인해 옛 해운대역과 송정역은 이미 추억이 되었기에,
더 늦기전에 동해남부선타고 월내로 추억 여행을 떠나본다...
한무더기의 승객을 토해내고
갈길이 바뿐듯 기적소리와 함께 사라져 간다...
한때는 여기 다방에 앉아
기차를 기다리면 무료한 시간을 보내기도 했던 은하수 다방...
이 당산나무는 수많은 사연과 역사를 간직한채
지금도 묵묵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꽃집 주인장의 아름다운
마음씨를 엿볼 수 있는 눈사람...
장이서던 장터에는 다른 건물이 들어서 있고,
음식점들도 보이질 않고,
장소를 옮긴 것 같다.
장터국밥집의 내장국밥이 참 맛있었는데...
조금 떨어진 곳에 국밥집이 있길래
나그네의 허기진 배를
국밥 한 그릇으로 달래 본다...
82년인가 저 원자력 발전소 공사가 한참일때
잠시 아르바이트 한적이 있는데
그때 추억을 떠올리며 나도 모르게 실실 웃음이 나온다...
장노출로 카메라 장난도 쳐보고...
갈매기들이 날개짖으로
나그네를 반기네...
갈매기의 꿈...
기장미역이 기장에만 있는게 아니다
월내에서도 미역양식을 하는 분들이 더러 있다...
통발이라는 어구인데
우리나라 대부분의 어로기술은 일본에서 들어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이 통발은 순수 우리 조상님들의 창작품이다.
갑짜기 내고향집이 그리워 진다...
자망이라는 그물을 걷어와서 손질 하는 노부부
평생을 이렇게 해서 자식들 뒷바라지를 하며 살아 왔을 것이다.
내 아버지 어머니 처럼...
한때 이런 낚시배타고
월내 앞바다에서 낚시도 많이 했었는데...
솔밭피싱 사장님도 잘 계시겠지...ㅎ
은빛바다...
평일인데도
많은 강태공들이 낚시를 즐기는데
조과는 영 아닌것 같다...ㅎ
떠날려니
왜 가슴이 싸하니 아려질까...ㅠ
추억은 추억으로 묻어야 하는데...
이렇게 추억의 한페이지를 열어 보고,
뚜벅이의 하루를 마감 한다...
'국내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구례)매화꽃에 반하다, 봄의전령 매화찾아 떠난여행 구례 "농부네 텃밭 도서관"... (0) | 2014.08.01 |
---|---|
성급한 봄나들이 미리 만나본 진해 벗꽃... (0) | 2014.07.25 |
단양 대명리조트에서의 아름다운 밤... (0) | 2013.12.18 |
(강원도)정선 아라리촌 민속마을... (0) | 2013.12.10 |
(충북)가을을 찾아 떠난여행...내륙의 바다 충주호... (0) | 2013.12.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