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동)바다내음 가득한 쫄깃하고 깔끔한 맛 구포촌국수...
내게 있어 국수집을 꼽어라고 하면 당연 김해 대동할매국수집이다.
바다내음 가득한 진한 멸치육수의 맛
섬넘 입에는 최고다.
위치상 자주는 못가지만 그래도 국수 하면 대동할매국수이다.
그 다음으로 꼽어라면 남산동 구포촌국수일 것이다.
대동할매국수 만큼은 아니지만
멸치 육수의 진한 풍미가 아주 잘 베어 있어 많은 이들에게 사랑 받고 있는 집이다.
두 집다 2~30분 정도 줄서는 것은 당연한 일인 듯 모든이들이
말없이 기다렸다가 순서가 되면 하얀 국수 면빨속으로 빨려 들어간다...
국수집인데도 슝늉을 내어 주시는게
따뜻한 슝늉 만큼이나 주인장의 정이 느껴지는 부분이다...
메뉴는 오로지 물국수 하나
세월의 무게 만큼 국수 가격이 오른 듯 3천원에서 지금은 4천원으로...
멸치육수의 역사와 구포촌국수의 참맛...
유일한 곁반찬 깍두기
어찌 이리 국수와 잘 어울리는 맛인지...
기호에 따라 땡초 가감 하고...
깔끔한 구포촌국수 보통
고명으로 부추나물과 단무지 채 송송썰고 김가루 솔솔
단촐한 구성이지만
여기에 멸치육수가 더해지면 참 기가막힌 맛이 난다...
국수가 먹고 싶다
이상국
사는 일은 밥처럼 물리지 않는것이라지만
때로는 허름한 식당에서
어머니 같은 여자가 끓여주는 국수가 먹고싶다
삶의 모서리에 마음을 다치고
길거리에 나서면
고향 장거리로 소 팔고 돌아오듯
뒷모습이 허전한 사람들과 국수가 먹고싶다
세상은 큰잔칫집 같아도
어느 곳에선가 늘 울고 싶은 사람들이 있어
마을의 문들은 닫치고 어둠이 허기같은 저녁
눈물자국 때문에
속이 훤이들여다 보이는 사람들과
따뜻한 국수가 먹고싶다
육수는 대동할매국수처럼 멸치육수를 사용하는데
대동할매국수의 육수는 거칠고 강한 맛이라면 여기 구포촌국수는 상대적으로 여리고 순한 맛이다.
멸치육수에 청량고추 다진것을 살짝 넣어면 자칫 느끼 해 질 수있는 육수의 맛을
은근하게 잡아준다...
면은 구포연합식품의 중면을 사용하는데
국수의 쫄깃한 식감이
대동할매국수와 더불어 구포국수의 전통을 제대로 살린 집들로 명성을 얻고 있다...
늘 그렇듯...
오늘은 속이 훤이 들여다 보이는 사람과
따뜻한 국수 한그릇 해야 겠다?...
[음식점 정보]
위치, 전번 : 위 명함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