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집 이야기...

김해 무척산 모은암...

풍경하나1 2015. 4. 10. 09:46

 무척산 모은암

무척산자락에 있는 이 사찰은 대한불교조계종 제14교구 본사 범어사의 말사인데,

이 사찰의 창건과 관련해서는

가락의시조인 김수로왕때 수로왕의 왕비 허황후가 자신의 근본 뿌리인 인도의 아유타국에 있는

어머니를 잊지 못하고 그리워하여 지었다고 한다.

삼량진에는 아버지를 그리워 하며 지었다는 부은암이 있다고...

 

 

모은암은 무척산 우거진 숲속에, 기묘한 형상의 바위들을 배경으로 자리잡은 자그마한 암자이다.

바위모양을 살린채 그 밑으로 뒷 지붕을 바싹 밀어 넣어 대웅전의 앞뜰이 넉넉하고,

그 오른편의 요사채와 왼편의 母音閣 범종집이 이 공간을 포근히 감싸준다.

이 천년의 세월을 서민속에 숨쉬어온 이 절집에는 오늘도 가야후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모은암 절벽아래 있는 모은암 사적비...

 신비한 바위구멍...

 법당뒤로 우뚝솟은 남근석이 우람 하다...

 모은암 오르는 길...

 

 모은암의 근원이라 할 수 있는 모암 바위와

좌측으로 극락전, 정면 종무소와 모은암 현판이 있는데

모은암 현판이 왜 저기에 있는지는 다음에 알아 봐야 할 것 같다...

극락전앞 마당에 한송이 연꽃이 피었네...

 모음각

원래 범종각이라고 하는데, 여기 모은암에는 모음각이라고 표기 했다.

이는 어머니의 목소리라도 듣고 싶은 허황후의 간절함이 보이는 부분이다...

 

사찰의 범종이 1층에 있어면 각(閣)이라고 하고,

2층에 있어면 루(樓)라고 한다...

 극락전 현판

옛날 사진을 보면 대웅전이라는 현판이 걸려 있는데

지금의 극락전 현판이 걸려 있다.

언제 극락전으로 바뀌었는지 자료가 없다.

현판의 상태를 보면 그리 오래 되지는 않은것 같은데...

 모은암의 해우소가 절벽위에 아스라히 올려져 있고...

 

 모암바위(어머니의 가슴바위라고도 함)...

 극락전안에 모셔진 석조 아미타여래좌상(경남 문화재)...

 누구나 편히 쉬어 갈 수 있도록 야외 도서관도 있고...

 오암약수 한사발로 목도 축이고...

 절묘하게 자리 잡은 산신각...

 

 

 

 

 모은암에서 바라본 김해 들녁과 낙동강...

극락전 우측 뒤로 가면 동굴속의 관음전이 있다...

 관음전

옛날 허황후가 어머니를 그리며 기도 하던 곳이라고...

화살표 해놓은 돌맹이가 

허황후가 인도에서 가지고온 것이라고 하며,

모은암에 걸맞게

관세음보살님이 아기를 품에 안고 있는데 이는 흔히 볼 수 없는 모습이다... 

  관음전 바위 위에는 절벽위에서만 자란다는

부처손들이 보인다...

 모은암의 풍경하나...

 칠성신을 모신 칠성각... 

 

  

   

 고즈넉한 아름다움이 있는 모은암 가는길이란 소박한 이정표를 뒤로 하고

모은암을 떠난다...

 

오늘 천지못도 못 올랐고,

모은암을 다 알지 못하고 가는게 아쉽다.

다음에 모은암과 부은사를 같이 탐방 하는 코스를 한번 잡아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