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전남)시인 서정주의 발자치를 따라 고창 선운사를 가다...

풍경하나1 2013. 1. 26. 13:32

 

선운사 동구 - 서정주

 

선운사 골째기로

선운사 동백꽃을 보러 갔더니

동백꽃은 아직 일러 피지 않았고

막걸리집 여자의

육자배기 가락에

작년 것만 오히려 남았습니다

그것도

 목이 쉬어 남았습니다

 

 

 

 

천년기념물 송악도 하얗게 눈을 덮어쓰고 있다...

 

 

 

선운사 가는길...

 

 

 

 

어느 시골집 풍경같은...

일주문...

 

 

추운날씨에 지붕의 눈이녹으면서 고드름을 만들었다...

 

 

 

 

 

 

대웅보전...

선운사의 창건에 대해서는 신라 진흥왕이 창건했다는 설과 백제 위덕왕 24년(577)에 고승 검단(檢旦, 黔丹)선사가 창건했다는

두 가지 설이 전하고 있다.

첫 번째 설은 신라의 진흥왕(재위기간 540∼576)이 만년에 왕위를 내주고 도솔산의 어느 굴에서 하룻밤을 묵게 되었는데,

이때 미륵 삼존불이 바위를 가르고 나오는 꿈을 꾸고 크게 감응하여 중애사(重愛寺)를 창건함으로써

이 절의 시초를 열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당시 이곳은 신라와 세력다툼이 치열했던 백제의 영토였기 때문에

신라의 왕이 이곳에 사찰을 창건하였을 가능성은 희박하다.

 따라서 시대적ㆍ지리적 상황으로 볼 때 검단선사의 창건설이 정설인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펌]

만세루...

전북유형문화재29호 육층석탑...

 

그 유명한 선운사 동백꽃...

 

“선운사에 가신 적이 있나요/ 바람 불어 서룬날에 말이에요./ 동백꽃을 보신 적이 있나요/ 눈물처럼 후두둑 지는 그 꽃 말이에요/

 나를 두고 가시려는 님아/ 선운사 동백숲으로 와요/ 떨어지는 꽃송이가 내 맘처럼 하도 슬퍼서/ 당신은 그만 당신은 그만/

못 떠나실 거에요/ 선운사에 가신 적이 있나요/ 눈물처럼 동백꽃 지는 그 곳 말 이예요.”
-송창식의 선운사 노래가사-...

동백꽃에는

겨울에 피는 동백, 봄에피는 춘백, 가을에피는 추백이있다.

선운사 동백꽃은 봄에피는 춘백이다...

 

 햐얗게 눈을 덮어쓰고있는 동백을 보니 장사익이 부른 동백아가씨 노래가 생각난다...

 세월의 흔적...

 

이 배롱나무에 꽃이 피면 얼마나 아름다울까...

 

영산전...

 

 

 

 

 

 

이 문을 지나면 만세루와 대웅전이 나오고...

 

구구절절이 좋은 말씀...

 

내년이 뱀의해라서 그런지 구렁이 한마리가 나무에 글쳐 앉은것 같다...

 참~ 그넘...ㅎ

 

눈이 많이와서 도솔암은 다음기회에...

나오는길에 매표소 직원분이 눈사람을 만들고 계신다...ㅎ

 

 

흥덕에서 군내 버스로 선운사를 갈 수 있다.

거리는 13㎞이며, 길에서 손을 드는 사람은 무조건 태워 주는 차이다.

급한 볼일이 있으면 잠시 기다려 주는 버스로 옛날 완행버스이다.

 선운사 300미터 표시가 보인다.

미당 서정주 시인이 「선운사 동구」에서 이야기한 그 옛날의 동백여관과 막걸리 집은 보이지 않는다.

 서정주「선운사 동구」라는 시에 등장하는 그 막걸리 집은 없어진 지가 벌써 몇 해가 지났다.

 

선운사는 언제와도 좋을것 같다

서정주시인의 시에나오는 막걸리집도 못가보고

그 막걸리집 여편네의 육자배기도 못들었지만

나는 이미 막걸리와 육자배기에 취한 듯 선운사를 내려왔다...

초봄에 다시한번 방문할것을 다짐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