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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거제도에서 유일하게 등대지기가 있는 서이말등대...

by 풍경하나1 2015. 2. 7.

서이말등대

땅끝의 모양이 쥐의 귀를 닮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

1944년 만들어진 거제도 유일의 유인 등대로 세분의 등대지기가 교대 근무를 하며 뱃길을 밝히고 계신다고,

맑은 날에는 대마도가 조망 된다고 하는데

오늘은 아닌것 같다...

서이말등대 가는길이 천주교 순례길이기도 하고,

입구 초소에서 3.8km정도 들어 와야 등대를 만날 수 있다...

 

 

 

 

등대 안으로는 들어 갈 수가 없어

이렇게 뒷모습만 바라 볼 수 밖에 없다...

 

하늘과 바다의 사랑 이야기


옛날에 하늘하고 바다하고 사랑을 했습니다.
사람이 태어나기 훨씬 전부터 긴 사랑을 했습니다.

둘은 서로를 너무 사랑해서 하늘은 바다를 닮은
바다 색이 되고 바다는 하늘을 닮은 하늘색이 되었습니다.

이즈음 저녁이면 바다는 하늘에게
"사랑해" 속삭였고 그 말을 들을 때마다
하늘은 부끄러워 노을이 빨갛게 물들었습니다.

그러면 바다도 같이 얼굴이 붉게 물들었습니다.
수천 년이 지나도 변치 않는 아주 긴 그런 사랑을 했습니다.

그런데 구름도 하늘을 사랑했습니다.
하늘은 너무도 높고 깨끗해서
구름도 반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하늘은 바다만 쳐다보았습니다.

생각다 못한 구름은
어느 날 하늘을 전부 가려버렸습니다.

자신의 사랑을 받아주지 않는 하늘이
너무 미워서 더 이상 서로를 볼 수 없게 돼서
하늘은 너무 슬퍼서 한없이 눈물만 흘렸고 바다는
하늘이 그리워서 파도로 몸부림을 쳤습니다.

매일매일 구름에게 한번만이라도
하늘을 보게 해달라고 물보라로 애원을 했습니다.

결국 둘의 애절한 사랑을
보다못한 바람이 구름을 멀리 쫓아버렸습니다.
구름은 안타깝게 자꾸 바람에 밀려갔습니다.

다시는 하늘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할 수 없을 것만 같았습니다.

그래서 하늘이 자기에게 흘렸던
눈물이라도 소중히 흠뻑 머금고 갔습니다.

그 후로 하늘과 바다는 아무도
방해하지 않는 먼 수평선에서만 사랑을 했습니다.

그런 둘의 사랑을 보며 구름은 가끔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래서 구름이 올 때마다 항상 비가 내린답니다...

 

외도와 그 넘어 해금강이

한폭의 그림 같이 펼쳐져 있다...

내도의 평화로운 모습

봄이 오면 내도에도 들려 동백 숲길을 걸어 보아야 할 것인데...

중간 지점에 공곶이 가는길이 있는데

공곶이는 다음 기회로 미루고...

서이말등대 가는길...

일운면 촬영하기 좋은곳...

 

와현해수욕장과 저 멀리 해금강이 시원스레 조망 되는게

가슴을 탁트이게 한다...

봄이 오면 다시 찾을 이 곳

저 멀리 보이는 대명리조트에서 하룻밤 자는것도 좋을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