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동 공순대
나는 순대를 그렇게 즐기는 편은 아니다
시장 자판에 앉아 내장부위를 많이 달라고 해서 막걸리 한잔 하는게 고작이었다.
그런데 언젠가 무진장(무주,진안,장수)여행중
무주 반딧불이 장터에서 만난 막창피순대
이것은 순대의 유토피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순대의 새로운 세계를 맛 보았다.
부평시장 공순대에서
막창피순대를 한다는 소문을 듣고
그 맛을 찾아 가본다...
최불암의 한국인의 밥상에 출연...
현재 공순대 사장님은
피란 3세대로 어머니께 물려받은 기술로 20년 가까이 순대공장을 하다가
올 3월 갑짜기 문을 닫고 전국 사찰순례를 떠나 버렸다.
(사찰순례는 내 여행계획중 하나인데)
그러다 5월에 부평시장 한귀퉁이에 조그만하게 공순대라는 간판을 걸었단다...
기본 도우미들...
특이하게 가자미식해를 주시는데
순대와 잘 어울리며 특별한 맛을 제공 한다...
모듬순대 한접시...
무주 반딧불이 장터의 막창피순대의 임팩트가 강했을까
막창의 뚜께가 살짝 섭섭하다...
이정도 뚜께는 되어야 하는데
전체적으로 그렇지 못하는게 아쉽기는 하지만
그래도 부산에서 막창피순대를 맛볼수 있다는거에 만족 하자...
목축임 사골국물...
요렇게 처묵...
가자미식해 올려서 처묵...
허파와 염통은 서비스로 내어 주시는데
한번정도는 리필이 가능 할듯...ㅎ
자~ 오늘도 달려 봅세다...
순대전골도 맛보기위해 시켜 보고...
유부동을 비롯한
순대전골의 내용물이 푸짐하니 재래시장의 정이 느껴 지는듯 하다...
앞접시에 한그릇 들어서...
여기까지 하고 갑짜기 일이 생겨 먼저 일어섰는데
그 이후로는...ㅎㅎ
비오는날 막창피순대와함께 낮술도 좋을것 같고
앞으로 순대 생각이 날때는
부평시장 공순대를 찾을것 같은 예감이...ㅎ
[음식점 정보]
위치 : 부산시 중구 부평동 부평시장 내
전번 : 051)231-9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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